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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0.06.04 6월 월례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6-09 조회수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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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월례회 주제로는 '함께 멀리 갑시다' 입니다.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가 신속한 회복을 의미하는 “V 반등” 대신 “나이키형”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의 로고처럼 경기가 급격하게 침체된 후 오랫동안 횡보하다 느리게 회복한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경제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도 나이키형 반등을 경험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1%를 기록하고 2022년까지도 코로나19 이전 규모로 돌아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 의료기관도 심각합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5월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등 진료과 개원의 18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 운영이 가능한 기간에 대해 10명 중 8명 정도가 ‘1년 이내’라고 응답했습니다.
전체의 46%는 ‘의료기관을 폐업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직원 감원 등 구조조정을 이미 시행한 경우가 25%, 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3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2~4월 3개월간 월별 매출액도 급감하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응답자의 절반(51%)이 매출액이 각각 40% 이상 줄어들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지금의 위기를 맞아 평소 제가 존경하는 하형록 회장님이 운영하는 우리가 닮고 싶은 기업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하형록 회장님이 쓴 책 한 권을 책장에서 꺼내어 읽어보았습니다. 이란 책입니다. 책의 부제가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인데 <잠언 31장>의 말씀을 바탕으로 기업 운영의 원칙을 세우고 운영해 오고 있는 어느 기업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저자 하형록 회장은 1958년 生으로 목사입니다. 그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세계적 건축회사 <팀 하스 Tim Haahs>의 설립자이며 오바마 정부 건축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습니다.
그는 소록도에서 한센병을 돌보시던 목사 아버지를 따라 초등 6학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졸업하였습니다. 졸업 후 그는 주차빌딩 건축설계회사로 유명한 ‘워커스사’에 입사하였습니다. 뛰어난 두뇌에 성실함까지 갖춘 그는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29세의 나이에 그 회사 중역의 자리에 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목사의 아들이었지만 세상의 성공만을 좇아갔던 그에게 심각한 고난의 시간이 닥쳤습니다. 심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는 결국 1993년 35세에 1차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으나 거부반응으로 인해 실패하고 1999년 2차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건강이 악화되면서 생사의 고비를 오가기를 몇 번 반복하던 그는 1차 심장 수술을 거치면서 병상에서 하나님을 다시 만나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1994년 <팀 하스>를 창업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그가 설립한 <팀 하스>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습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직원을 절반 가까이 감축할 때 그는 직원을 감원하지 않고 버텼고 그로부터 약 1년 뒤인 2009년 5월, 팀하스는 마이애미 말린스 야구 경기장의 주차빌딩 설계를 비롯해 당시 15명의 직원이 1년 반 일할 분량에 해당하는 4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형록 회장은 에서 “공동체 정신이 없는 개인의 성공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어느 팀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스타보다 함께 그 팀을 이룬 팀웍이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지난 2011년 개원 이후 가장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로 인한 환자 감소와 이로 인한 인력 과잉 상태입니다. 쉬운 해결을 택하라고 하면 일부 직원을 정리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보다는 우리가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가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지난 2011년 창업 이후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난으로 위장된 축복을 통해 가장 정확한 타이밍에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 고난 또한 우리를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의 마중물 되는 섭리 안에 있음을 저는 믿습니다.
당분간 매우 힘든 시간이 상당기간 지속되겠지만 우리는 12일에 급성기 전환과 내년 3월의 재활간호간병 도입, 7월의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진입, 22년 재활복지 클러스터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주신 사명의 길을 위한 고난의 시간을 기도로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제가 잘 감당해 낼 수 있도록 여러분도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전도서 4: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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