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뉴스] 휠체어 환자 핸드사이클 재활 장기 효과↑

카우저 박사팀, 대회 참여 등 꾸준한 운동 동기 중요성 강조

후속 검사 통해 1년 후 신체 능력 개선 유지 확인

휠체어 환자의 핸드사이클 운동 재활 효과가 1년이 지나도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회 참가 등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들면 휠체어 환자의 건강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 장애 환자는 휠체어에 앉아서만 생활하면 움직일 수 없는 하지 뿐 아니라 상지 근력과 심폐기능도 감퇴하는 경우가 많아 운동재활이 필수적이다. 꾸준한 운동은 휠체어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추고, 직장 복귀율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한 요인이다.

팔로 구동되는 자전거인 핸드사이클은 휠체어 환자가 수행하기 좋은 대표적인 생활체육이다. 코스를 달리며 칼로리 소모는 물론, 가슴, 어깨, 등, 팔 근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 잉그리드 카우저(Ingrid Kouwijzer, 교신저자) 박사팀은 핸드사이클 경주 핸드바이크배틀(HandbikeBattle)에 참가한 재활환자의 신체 건강을 1년 6개월 기간에 걸쳐 검사한 연구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미국 재활의학회지 American Journal of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AJPM&R) 9월호에 게재됐다.

핸드바이크배틀은 매년 6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장애인 핸드사이클 경주 대회다. 연구팀은 척수손상, 절단상, 뇌성마비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하지 장애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 중 핸드바이크배틀에 참가한 3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대회에 참여하기 전 1월(T1)에 최초 검사를, 대회를 준비하며 훈련을 지속한 5,6월 시점(T2)에서 중간 점검을, 대회를 마치고 다음해 6월이 되어서 최종 후속검사(T4)를 수행했다. 환자의 병력 확인, 신체 검사, 운동부하검사(graded exercise test, GXT)를 진행했다. 검사와 더불어 운동 중 통증 여부와, 운동 수행에 대한 체감을 묻는 설문조사도 이루어졌다.

검사 결과 핸드사이클 대회를 준비하며 훈련에 임한 환자들은 신체 기능이 뚜렷하게 개선됐으며, 개선된 수치는 1년이 지난 뒤 후속 검사 시기까지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다만 환자군을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최초 대회 참가 이후 다음해에도 연속으로 대회에 참여한 환자의 신체 건강은 유지되거나 개선된 것에 비해, 대회에 한 번만 참가하고 운동을 그만 둔 환자군은 점진적으로 신체 기능이 다시 감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상체 운동이 휠체어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갖는다는 사실은 여러 차례 연구가 되어왔지만, 운동의 장기적 효과에 대해선 자료가 아직까지 많지 않았다”며 “대회 참가와 같이 동기 부여를 위한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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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재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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